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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악이다!

영화 본회퍼: 목사, 스파이, 암살자 스틸컷

영화 <본회퍼: 목사, 스파이, 암살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저항했던 독일 신학자이자 목사 디트리히 본회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30년대 독일, 나치 정권의 탄압이 거세지는 가운데 본회퍼는 신앙 양심에 따라 나치에 저항하는 길을 택한다.

유대인 박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치에 협력하는 독일 제국교회를 비판한다.

나치즘에 순응하는 제국교회에서 독립성을 지키고자 고백교회를 설립해 저항 운동을 이어간다.

영화는 실존 인물 디트리히 본회퍼의 삶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며, 그의 순교 80주기인 이달 9일 개봉해 의미를 더한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회 부조리를 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독일 교회는 히틀러 권력에 휘둘려 히틀러 우상화에 앞장선다.

예언자이자 구세주로 칭송하며, 기독교 상징인 십자가는 나치 독일 상징인 스와스티카로 바뀐다.

나치가 배포한 새로운 성서에서 예수는 유대인이 아닌 아리아인으로 묘사되며, 아리아인 우월성을 나타내는 도구로 변질 된다.

십계명은 12계명이 되어 총통을 경외하고, 혈통과 명예를 순수하게 지키라 한다.

결국 종교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며, 정치권력과 결탁해 종교 순수성을 잃어버린다.

영화는 신학자이자 목사인 본회퍼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지만, 종교를 떠나 권력에 휘둘려 침묵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본회퍼는 “악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라고 했다.

침묵도 말하는 것이며, 행동하지 않는 것도 행동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불의를 보고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회피이기 때문이다.

본회퍼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

또한, 편향성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종교가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누군가는 본회퍼도 정치적이지 않으냐고 할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사회 부조리에 대항해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윤리적 가치에 어긋나지 않는 올바른 결정에 의해 움직이는 용기는 종교를 넘어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같은 사건이 끊이지 않는 요즘, 영화 <본회퍼: 목사, 스파이, 암살자>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일부 종교인들의 극우화로 인해 종교의 원래 의미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신앙인은 중요하지만,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종교는 사회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신앙과 양심을 지키는 종교인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겠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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