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비바람 속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1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 사회는 배우 장동건과 최근 연기활동 중인 소녀시대 윤아가 맡았다.
저녁 6시부터 레트카펫 행사와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이후 7시부터 30여분 동안 개막식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샤이니 민호와 배우 권해효, 조진웅, 문근영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 발레리노 김용걸과 한예종 무용단원들의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영화상 공로상은 베를린영화제 포럼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집행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항상 훌륭한 작품을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해줘 감사하다”며 “한국영화의 비전을 갖게 해 준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얼마 전 타계한 일본 스즈키 세이즌 감독에게 수여됐다. 그의 작품 조연출을 했던 오타카 유카타 프로그래머가 대리수상 했는데,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다소 마이너라 할 수 있는 스즈키 감독한테 상을 줘 영화제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창립멤버이자 얼마 전 세상을 뜬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추모영상 이후 소개된 개막작 <유리정원> 주연을 맡은 문근영은 “(오늘 날씨가) 쌀쌀하지만 여러분 가슴 속에 오래 남는 (따뜻한)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유리정원>은 적혈구가 아닌 녹혈구 개발에 매진하는 한 대학원생(문근영 분)에 대한 이야기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