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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액션 뒤 가려진 메시지

영화 라르고 윈치: 프라이스 오브 머니 스틸컷

<라르고 윈치>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라르고 윈치: 프라이스 오브 머니>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벨기에 만화 <라르고 윈치>를 원작으로 하며, 거대 글로벌 기업인 W 기업에 입양된 라르고 윈치가 극의 중심인물이다.

영화는 라르고가 납치된 그의 아들 눔을 추적하는 과정과 더불어 그를 둘러싼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다.

방콕, 캐나다, 버마 등 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추격 장면은 거대 기업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야기는 네리오 윈치의 피살과 함께 억만장자 총수가 된 라르고에게 닥친 위기에서 비롯된다.

아들과의 휴가 중 그의 아들 눔이 납치되고, 믿었던 동료마저 목숨을 잃는다.

살인범으로 몰리는 절체절명의 순간 속에서 라르고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납치범을 끈질기게 추격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거친 세상을 헤쳐 온 라르고의 야성을 되살리고, 그를 겨냥한 음모에 맞서 싸우도록 이끈다.

이국적인 풍광과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나, 그들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기업 내부의 암투와 배신, 그리고 돈과 권력이 야기하는 불신과 불안감은 끊임없이 새로운 용의자를 떠올리게 하며 흥미를 고조시킨다.

극 중반 범인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그 배후에 대한 궁금증을 끝까지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더불어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절절한 심정, 아들의 말을 흘려들은 것에 대한 회한 등 부성애적 요소와 함께 거대 기업의 폐해,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는 부분도 존재하나,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에 가려 이러한 요소들이 퇴색되는 것은 아쉬운 지점이다.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개연성이 다소 부족한 부분도 눈에 띄지만, 액션 영화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할 때 크게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영화의 배경음악이 강렬한 인상을 남겨 시각적인 장면보다 더 깊은 기억을 남긴다는 점은 특이하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으나, 별다른 생각 없이 액션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관객에게는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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