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가 괴수를 잡는다?
어느 평화로운 오후, 갑자기 나타난 괴수 때문에 도시가 파괴되고, 정부에선 긴급 괴수 경보를 발령한다.
총 길이 60미터에 달하는 괴수를 무찌르기 위해 병력이 투입된다.
다행히 괴수를 사살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
죽은 괴수를 처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투입되지만, 너무 커서 이번 주 안에 끝날지나 모르겠다.
다음 날, 괴수 해체 업체에 이치카와가 신입으로 들어온다.
일과를 마치고, 선배인 카프카와 인사를 나누는데 괴수가 나타나 공격한다.
방위대원이 꿈이라는 이치카와를 먼저 보낸 후, 카프카가 괴수에 맞서 싸운다.
어릴 적에 방위대원이 꿈이었던 그는 그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괴수와 싸우지만, 역부족이다.
그때 아까 먼저 간 이치카와가 다시 와서 함께 괴수와 싸운다.
이치카와 덕분에 다시 방위대원이 되기로 결심한 그때, 괴수가 나타나 카프카 몸에 들어간다. 그렇게 카프카는 괴수로 변신한다.
갑자기 (카프카) 괴수가 나타나자, 카프카가 입원한 병원에서 방위대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어릴 때 카프카와 함께 방위대원이 되자던 미나가 출동한다.
그 사이, 괴수로 변한 카프카가 괴수로부터 한 꼬마와 엄마를 구햊해준다.
카프카가 떠난 뒤 현장에 도착한 방위대가 카프카에게 ‘괴수 8호’라는 코드네임을 붙인 후, 수 개월 동안 그를 추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카프카가 방위대에 지원한다.
30대인 탓에 체력이 뒤처지지만, 그동안 괴수 사체 처리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괴수 무찌르기 실기시험에서 활약한다.
모두 힘을 모아 괴수를 무찌르고, 다행히 탈락자가 1명도 없어 자축하는데, 갑자기 죽은 괴수들이 부활한다.
에이스인 키코루가 심각한 부상을 입자, 카프카가 괴수로 변신해 부활한 괴수와 싸운다.
애니메이션 <괴수 8호: 미션 리컨>은 2020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한 만화 <괴수 8호>는 올해 4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 부수 1,800만 부를 기록한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거대 괴수에 맞서 싸우기 위해 방위대원이 된 카프카가 사실 본인이 괴수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33살까지 방위대에 지원할 수 있게 연령제한이 상향되자, 32살의 카프카가 다시 예전의 꿈을 상기하며 방위대원에 도전하는 모습은 나이 때문에 취업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준다.
다만, 이 작품만의 세계관이 존재하는 까닭에 관객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용어도 몇 가지 나오는 까닭에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V시리즈에선 볼 수 없었던 방위대원의 일상을 그린 <호시나의 휴일>이 마지막에 20분 정도 함께 공개되기에 그나마 이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있겠다.
애니메이션 <괴수 8호: 미션 리컨>은 내달 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