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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뜨거운 삶의 비트, 영화 <120BPM>

 

작년 칸 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던 <120BPM>은 오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120BPM>은 1989년 HIV(에이즈) 감염자들이 주축인 액트업(ACT-UP) 활동단체의 이야기로, 단체 소속인 ‘션(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분)’과 ‘나탄(아르노 발로아 분)’의 투쟁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제 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퀴어종려상 3관왕, 심사위원이었던 박찬욱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윌 스미스가 극찬한 성소수자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1989년 파리, HIV 감염자의 적나라한 사정을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

액트 업의 활동은 뉴욕과 파리에서 HIV 확산 예방과 무관심한 정부, 제약회사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션’과 ‘나탄’이 속해 있는 ‘액트 업 파리’는 에이즈를 알리고 ‘살고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파격적인 활동을 한다.
소수자의 의견을 언제나 그렇듯 언론등에서도 주목받지 못한다. 그들의 활동은 자신의 삶 자체인 것을 누구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영화 후반부에서 ‘션’은 죽음을 맞기 전에 “나, 아직도 살아있어?’라고 ‘나탄’에게 묻는 장면이 있다. 고통이 너무 극심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션’의 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대사로 살기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던 액트 업 활동과 상반되는 내용으로  마음을 아프게 한다.

특히, 액트 업 활동가들의 뜨거운 회의 장면은 프랑스의 전형적인 토론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이 살아있음을 역동적인 비트로 담아낸 작품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하는 음악도 일품이다.

어려운 전문용어들이 나와 이야기의 흐름을 끊기도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진지한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에이즈는 동성애자들이나 걸리는 것’이라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비하가 만연해 있는 사회에 선입견을 깨어주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핏빛  센강의 여운이 남는 영화로, 베드씬이 적나라하게 나오니 감안하고 작품을 감상하길 바란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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