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돈 벌이 안 하면 백수?
제18회 인디다큐 페스티발 ‘국내신작전’을 통해 관객에게 선보인 <해피해피 쿠킹타임>은 8분여의 짧은 다큐멘터리로 이른바 ‘쿡방’을 표방한 작품이다.
예술인인 감독은 누가 요즘 뭐하냐고 물으면,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뭘 한다고 하기도 뭣한 예술인만의 고민을 보여준다.
화면은 쿡방이지만, 내레이션은 이러한 감독의 처지를 설명하는데 치중한다.
요리를 하기는 하지만, 돈 버는 일이 아니기에 뭔가를 한다고 말하기 힘든 현실을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결국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세상살이가 무조건 ‘돈 버는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