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 <렛 더 선샤인 인>은 사랑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이자벨(줄리엣 비노쉬 분)’은 결혼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사랑에 목마르다.
은행가 ‘뱅상’은 유부남으로 이혼할 생각이 없다. “자기도 매력적이지만 내 아내는 특별해”라며 뻔뻔한 유부남의 전형을 보여준다.
우유부단한 연극배우는 잠자리 전에도 우유부단한 찌질남이더니, 잠자리 후에는 후회하는 더한 찌질함과 자기합리화를 보여준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전 남편과 다시 잘해보려 하지만 이 사랑도 흡족하지 못하다.
만나는 남자마다 문제가 있다. 하지만, 직진남 ‘실뱅’에게는 반대로 상처를 준다. 수많은 다양한 남자들이 이자벨의 주변에 있지만 진정한 사랑은 없다.
진짜 사랑은 언제나 힘들다. 이자벨의 주변에는 남자들이 많다. 진정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그들은 이자벨은 원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해 사랑을 갈구한다.
과연 그 사랑이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우선인 것을 보여주는 현실감 100%의 영화이다.
주술사로 등장한 우리에게 친숙한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깜짝 출연도 이 영화의 의외의 매력이다.
마지막 주술사와의 16분간의 대화는 감독의 표현에 의하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촬영”이었고 말하며, “단 한 컷도 자를 수 없었다”고 했지만, 대사는 좋았으나 좀 지루한 감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클레어 드니 감독의 영화 <렛 더 선샤인 인>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