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 낸 최악의 상황
12일 개봉한 영화 <램페이지>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유전자 편집’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한 제약사의 실수로 초거대 괴수들이 생겨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는 여느 할리우드 영화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그럴 듯한 전제를 깔고 시작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이 펼쳐진다.
사실 유전자 편집이 뭔지 어렴풋이만 알겠고, 진짜로 가능한 이야기인지 의구심이 들어도 상관없다.
2시간이 좀 안 되는 시간 동안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특히 고릴라에게 수화를 가르쳐 소통을 할 정도로 유능한 유인원 전문가인 드웨인 존슨의 액션에 최적한 된 몸매와 거친 액션은 재미를 배가(倍加) 시킨다.
뿐만 아니라 고릴라 조지는 CG와 모션캡쳐로 탄생한 캐릭터로, 제이슨 라일스가 조지 역을 연기했다.
그는 유전자 조작으로 갑자기 200Kg에서 450Kg, 800Kg로 몸집이 불어나는 조지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팔 길이를 늘리는 보철을 착용하고, 걸음걸이를 비롯한 신체적 표현과 각 단계별 감정 연기로 변화를 줬다.
여기에 더해 고릴라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쉬운 수화를 배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특히 다른 영화와 달리 상대 배우와 함께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하는 방식으로 촬영했다.
이 영화에서 압권은 고릴라와 늑대, 악어가 뒤엉켜 시카고 시내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3,600평에 달하는 세트장에 시카고 패더럴 광장 시내 전체와 도로 전부를 1:1로 그대로 옮겨왔다.
여기에 사실성을 위해 대형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배우들이 케이블에 매달리는 등의 수고와 후반 CG 작업이 합해져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더워지는 날씨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싶은 이들에게 <램페이지>를 추천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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