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우측)

어떤 사랑은 ‘죄’인가?

영화 스틸 컷, 주인공 마리나

영화 스틸 컷/주인공 마리나와 연인 오를란도
영화 <판타스틱 우먼> 스틸 컷/사진제공=찬란

 

영화 <판타스틱 우먼>은 본인의 생일에 갑작스레 연인이 죽고, 용의자로 몰리는 ‘마리나’의 얘기다.

제67회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포함 3관왕에 이어,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감독 세바스찬 렐리오는 칠레의 대표 감독으로 여성의 삶을 집중 조명, “여성의 심리를 날카롭게 관통하는 연출가”라고 표현된다. <판타스틱 우먼>에서도 섬세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리고 있어 주목할 만한 영화다.

‘마리나’는 낮에는 웨이트리스, 밤에는 재즈바 가수로 일하며, 연인 ‘오를란도’와 함께 산다.

‘마리나’의 생일날 ‘오를란도’가 갑자기 죽고, ‘마리나’는 용의자로 몰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애도 할 시간이 없다. 경찰은 ‘마리나’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가족은 ‘마리나’가 재산을 가져갈까봐, ‘마리나’의 존재가 드러날까봐 등 본인들의 편견과 이기심으로 마리나를 폭력적으로 대한다.

사회의 시선과 차별이 사랑하는 사람의 애도도 하지 못할 만큼 잔인하게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맞서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드러내는 ‘마리나’는 그가 트랜스젠더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인간적으로 응원하게 된다.

주인공 ‘마리나’역의 ‘다니엘라 베가’는 ‘마리나’의 조용한 슬픔을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숨을 삼킬 만큼 섬세하게 표현한다.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로 사전 지식 없이 영화를 본다면 중반부에나 그녀가 트랜스젠더임을 깨닫게 된다.

영화 <판타스틱 우먼>은 인간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