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어떤 영화 있나?

오늘(16일)로 세월호 4주기를 맞았다. 그동안 국민에 의해 대통령이 교체됐고, 세월호는 인양됐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특정 정당의 의원들의 조문조차 막고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상처를 치유할 때다. 세월호 관련 영화를 모아봤다. <편집자 주>

■다이빙벨

MBC 해직기자 출신인 이상호 기자가 제작한 세월호 사고 관련 다큐멘터리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후 6개월 후인 2014년 10월 개봉한 이 작품은 왜 해경이 적극적으로 구조를 하지 않는지에 대해 기자의 시각에서 비판했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상영하는 것을 두고 조직위원장인 부산시장이 방해해 집행위원회는 물론 국내외 영화인들과 마찰을 빚었다.

 

■나쁜 나라

2015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월호 유가족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1년 동안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목욕

1분 41초짜리 짧은 단편영화로,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목욕 장면에서 시작되는데 재미있게 물장구를 치고 놀다가 갑자기 친구들이 사라졌음을 알게된다는 내용이다.

 

■세월X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장장 8시간 49분 짜리 다큐멘터리다.

평범한 시민인 일명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제작한 이 작품은 여러 전문가와 보도물을 짜집기 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분석했다.

당시 약속한 날짜보다 유투브에 업로드가 늦어져, 이 자료를 자로로부터 받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내용이 먼저 공개되기도 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정확히 세월호를 다룬 영화는 아니지만, 내용이 상당부분 세월호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영화는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착수한 비행기에 대한 실화를 다루고 있는데, 승객 전원이 구조된 것이 확인되기 전까진 시장을 만나러 자리를 뜰 수 없다는 설리 기장의 모습이 배와 승객을 내팽겨치고 맨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의 모습과 대비가 된다.

이 영화는 재난 상황에서 콘트롤타워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오늘은 여기까지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언니와 누나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들은 주위에서 밝은 모습을 강요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웃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속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동생을 잃은 슬픔은 사라지지 않음을 토로한다.

또 정권이 바뀐 후 그동안 거리에서 유가족들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그만 좀 하라”고 하던 이들이 이제는 응원도 해주고, 같이 울어주기도 한다며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전한다.

 

■그날, 바다

정우성의 나래이션 참여로 최근 극장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생존자들의 증언을 더해 완벽한 가설을 제시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