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김상호, 해외진출 욕심 드러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 개막작인 <야키니쿠 드래곤>의 주연 배우 김상호가 3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자회견에는 정의신 감독과 배우 김상호, 이정은, 임희철,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야키니쿠 드래곤>은 1970년 전후 오사카 박람회가 열리는 시대에 공항 근처 마을에서 곱창구이 가게를 하는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를 재정의 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정의신 감독은 재일교포로 시나리오 작가 겸 연출가로,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은 2008년 도쿄와 서울에서 공연된 동명의 한일 합작 연극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재일교포 용길 역의 김상호는 “소속사에서 해외진출 욕심이 많다고 하더라, 어떻게 계획 중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다른 나라 말을 잘 못한다. 하지만 노력해보겠다”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아버지로서 작품의 중심을 잡아야하는 역할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배우로서 김상호의 믿음을 주는 것”을 중요시 했으며, “믿어주고, 좋아해 주셔서 반 이상의 촬영이 지나가면서 매우 편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정은은 “1년 전 촬영 때 전주국제영화제에 올 줄 몰랐다”며 감격스러워했으며, 임희철은 “처음하는 영화작업이 일본에서 촬영했다”며, “모든 것이 소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해외 진출도 노력해보겠다”는 유쾌한 틈새공략도 했다.

정의신 감독은 “촬영은 1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꿈같은 행복한 시간 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후세들이 볼 수 있도록 남겨야 하는 영화”라고 밝혀, 내용의 궁금증을 더했다.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2회 더 상영 예정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