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상처 치유를 위한 ‘카오산 탱고’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상영한 영화 <카오산 탱고>는 김범삼 감독의 2018년 신작으로 홍완표, 현리가 주연을 맡았다. 태국 올로케이션의 영화로 카오산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웹툰 작가이지만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시나리오를 구상중인 지하(홍완표 분)는 태국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괴담, 실종된 아내를 찾는 남편의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태국 카오산로드에 오게 된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인 하영(현리 분)이 괴담의 주인공이 아닐까 의심하던 지하는 가방을 잃어버리고 돈도 여권도 분실한 채 무일푼이 된다. 하영의 짐꾼 제안에 승낙한 지하는 하영과 함께 태국의 여기저기를 여행하게 된다.
지하와 하영, 게스트 하우스에 관련된 사람들의 상처와 치유에 관한 내용으로 아름다운 태국의 풍경과 함께 보는 사람에게 힐링을 제공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잔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주는 영화다.
주인공 지하의 행동에서 답답한 면이 있지만, 우리 모두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면 답답해지지 않을까?
그래도 확실한 사이다 같은 행동들이 포함된다면 영화는 더욱 청량감 있지 않을까 생각돼 아쉬움이 남는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