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가? 외설인가? 파격적인 포토그래퍼 ‘메이플쏘프’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필름작업을 한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인 ‘로버트 메이플쏘프’의 작품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메이플쏘프>가 그 베일을 벗었다.
‘501 위대한 화가’에 유일하게 등재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작품이 경매되는 사진작가인 ‘메이플쏘프’는 금기적이며 도발적인 주제를 대담하게 작품에 담았다.
흑인 남성의 누드, 동성애, 에이즈 등 그 누구도 대범하게 드러낼 수 없었던 내용을 과감하게 작품에 녹여냈다. 그의 천재적인 작품 활동은 신선한 충격을 뉴욕 미술시장에 안겨줬다 작품들은 파격적이며, 누군가에게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작품 못지않게 그의 사생활도 파격적으로 영화에서 그와 주변 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영화에 생명을 더한다.
로버트 메이플쏘프 사진전을 주최한 The Getty Museum과 LACMA의 큐레이터들이 선택한 작품과 희귀한 영상자료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워 그의 작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작품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 등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내 사진이 충격을 줄 때 기분이 좋다”는 메이플쏘프는 예술활동과 주목받는 것 모두를 즐긴 작가이지만 안타깝게 에이즈로 43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성공에 대한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 그는 성적인 특징이 그대로 들어난 작품들처럼 가식없는 직설적인 삶을 산다.
1970~80년대 가학적인 에로티시즘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으며, 그의 인생의 변화가 작품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의 재능과 성공에 대한 욕망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영화 <메이플쏘프>는 21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파격적인 동성애 묘사 사진이 적나라하게 나오니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피하길 바란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