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장애인 비하’ 사과
원로 개그맨 엄용수가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한데 대해, 20일 KBS를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KBS <아침마당> 생방송에 출연한 엄용수는 고추 축제에 사회자로 참여하면 고추로 출연료를 받는 것처럼 굴비 아가씨 축제에서는 ‘아가씨’를 출연료로 받는다며 여성의 성 상품화를 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제지하는 사회자에게 개그맨이 농담도 못 하느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또 자신이 발을 다쳐 6급 장애인이라며, KTX 요금 30% 감면 등으로 연간 1,000만원의 경제적 이익을 ‘앉아서 번다’고 표현해 장애인들이 자신의 장애로 돈벌이를 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에 대해 엄용수는 20일,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나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다”며,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 였으며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 드린다”고 짧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KBS 측은, 녹화 방송이었으면 충분히 걸려 냈겠지만 생방송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