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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눈에는 백수여도…

잉글랜드 이즈 마인 스틸컷

다음 달 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 기자시사회가 지난 27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열렸다.

‘라디오 헤드’ ‘오아시스’ 등 세계적 뮤지션의 음악적 스승인 영국 밴드 ‘더 스미스’의 탄생 과정을 그린 영화로, 1980년대 영국 맨체스터를 배경으로 맨체스터 출신 마크 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사실적으로 재연해 냈다.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회사에 다니면서도 음악에 매진하는 스티븐(잭 로던 분).

그는 우연한 기회에 클럽에서 공연을 할 기회를 얻고, 이 공연을 관람한 런던의 한 스튜디오 매니저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밴드 전체가 아닌 기타리스트인 빌리(애덤 로렌스 분)만 필요하다는 말에 상심해 7주간이나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

그런 그에게 어머니는 세상을 너만의 것으로 만들라고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 영화는 자신의 꿈을 쫒는 젊은이들에게 세상의 잣대로 ‘백수’라며 낙인찍고 패배자 취급하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물론 이 영화에는 표현이 안 됐지만, 이후 스티븐은 ‘더 스미스’라는 밴드로 크게 성공을 거둘 뿐 아니라 ‘브릿팝(영국 가요)의 셰익스피어’라는 칭송을 얻기까지 한다.

아버지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회사에 다니면서도 틈틈이 글쓰기에 매진하던 그에게 어쩌면 이 보다 더 큰 찬사는 없을 듯하다.

다만, 너무 오래된 그룹(1982~1987년 활동)인데다 ‘아바’처럼 우리나라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그룹이라 영화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에서 스티븐 패트릭 모리세이 역을 맡은 잭 로던은 <덩케르크>를 통해 국내에서 ‘금발 공군’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는 ‘흑발 뮤지션’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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