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초능력 여대생의 무서운 비밀
다음 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난 13일,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첫 선을 보인 영화 <델마>는 뇌전증(간질) 환자인 대학 신입생 델마(에일리 하보 분)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아냐(카야 윌킨스 분)라는 여학생을 만난 후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휠체어 장애인인 어머니와 의사인 아버지 밑에서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자란 델마는 차마 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하지 못한다.
판타지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답게 시종 일관 델마에게 내재된 미스터리한 힘을 보여준다.
단순히 뇌전증으로 알고 있던 그녀에게 무서운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영화 후반 밝혀진다. 그녀의 능력을 통해 초능력과 자유와 억압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그녀 스스로도 몰랐던 과거 그녀가 동생에게 가한 행위가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겨준다.
장애인의 모습을 자연스레 영화에 녹여낸 것이 주목할만 하다.
다만, 뇌전증 검사 장면과 처음 시작할 때 타이틀이 등장하는 장면 등 강한 섬광으로 인해 영화 <아바타> 상영 때처럼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관객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