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 ‘식량일기’ 반대 기자회견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이 동물권 보호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반대행동’ 활동가 10여명은 31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닭을 식량으로 보는 관점에 반대한다. 생명은 소중하다고 말하면서, 그걸 감사한 마음으로 잡아먹자는 발상이 온당한가”라며 “사라진 닭들 중 단 한 마리라도 도축장에 보내졌다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5월말 방송시작 직후부터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가운데, 얼마 전 촬영장에 들려 17마리의 닭들에게 그늘막과 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육계의 경우 성장이 빨라 다른 닭들이 피해를 보거나 시간이 지나면 관절과 심장에 질병이 생겨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지난 6회 방송에서 수의사의 조언을 따라 전문가이자 농사에 관해 조언을 해주었던 농부 멘토에게 전달했다. 다른 닭들은 촬영 이후 촬영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촬영을 마친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다음 달 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