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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인터넷으로 실종된 딸 추적하는 독특한 영화

영화 '서치' 스틸 컷/사진제공=소니 픽쳐스

영화 <서치>는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딸의 행방을 컴퓨터를 활용해 쫒는 아버지의 행적을 세밀하게 그린 영화다.

밤 11시경 깊은 잠에 빠져 딸 마고(미셸 라 분)의 부재중 전화를 받지 못한 아버지 데이빗(존 조 분)은 아침에 일어나 전화를 하지만 마고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등교 한 것으로 생각해 출근 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단순히 화가 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해진 데이빗은 친구들에게 연락하려고 해도 알고 있는 연락처가 없다.

집에 두고 간 마고의 노트북이 생각나 친구들을 검색하게 되고, 누구와도 마고와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다.

처음에는 가출이라고 생각되던 사건은 실종에서 납치사건으로 변경되고, 언론에서 크게 다루게 된다.

영화 <서치>의 원제는 ‘Serching’, 인터넷 기반의 검색을 통한 추적 과정을 나타낸다.

영화는 처음부터 인터넷 화면으로 시작해 가족의 모습을 컴퓨터를 기반으로 보여준다.

노트북, 모바일, SNS, CCTV등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은 좋은 방향에서는 우리를 추적해 실종 시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을 제공하지만 반대로 스토커가 알고자 한다면 많은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은 본인을 숨기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위험한 일들에 노출 될 수 있다. 이런 이중적인 구조를 악용하는 사람에게는 악용이 가능한 공간임을 더욱 절실히 확인 할 수 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듯 아버지의 수색의지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 경찰도 주변 누구도 사랑하는 가족만큼의 열의는 가질 수 없다.

실종이라는 상황에 사람들의 반응은 본인의 생활과 감정에 기반 한다. 영화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가족의 의미를 더 절실히 보여준다.

실종자는 아직 사망했는지 알 수 없는데 장례식장의 이메일을 받게 된다. 이런 배려없는 상황에 노출되며 가족의 가슴에 또 다른 상처가 주는 설정 등 세심한 것들을 영화에 녹여냈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인터넷 환경이 영화에 녹아나 제 3자의 눈으로 보듯 객관적인 눈으로 감정적인 부분을 표현해 마치 우리가 근접된 거리에서 관찰하는 입장처럼 느껴진다.

전혀 위화감 없이 녹아나 실제 검색하며 마고의 실종의 비밀에 아버지 데이빗과 함께 접근하는 것 같은 느낌이 영화에 현실감을 더한다.

특히, 타이핑의 속도,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에 감정과 생각을 녹여내 인물의 긴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아버지 데이빗 역을 맡은 존 조, 딸 마고역의 미셸 라, 마고의 삼촌 피터 역의 조셉 리, 엄마 파멜라역의 사라 손, 모두 한국계로 캐스팅해 영화 속 한국계 가정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특히 더 반가운 부분.

끝까지 놓치지 않는 긴장감과 독특한 설정에 녹아난 가족애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영화 <서치>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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