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윤제문과 잠자리한 일본인 알고 보니…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상류사회>에서 재벌 회장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한용석 역을 맡은 윤제문은 그의 집 거실에 ‘○○○을 만나다’라는 작품을 걸어둔다.
언뜻 어떤 의미를 내포한 작품인지 난해한 이 작품의 실상은 작품의 제목에 등장하는 여성과 신나게 정사(情事)를 벌인 후의 흔적이다.
넓은 천을 펼친 후, 몸에 잔뜩 오일을 바른채 여성과 뒹굴은 후 이를 작품이랍시고 떡하니 거실에 걸어둔다.
이는 재벌회장의 가장 밑바닥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가 극중에서 정사를 벌인 일본 여성이 화제다. 그녀는 실제 일본에서 AV 배우로 활동중인 하마사키 마오.
두 사람은 이 작품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채 커다란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정사를 벌인다.
더욱이 일본어 통역을 위해 여비서를 대동한채 말이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남체(男體)와 여체(女體)를 너무 무의미하게 소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변혁 감독은 대답 자체를 하지 않고 넘어갔다.
재벌의 민낯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는지, 단순히 성적인 장면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인지는 관객들이 판단할 일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