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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장착한 장애인, 다시 걷게 됐지만…

영화 업그레이드 스틸 컷

영화 <업그레이드>는 <겟 아웃>, <23 아이덴티티>, <해피 데스데이> 등 독창적인 호러 영화를 탄생시킨 블룸하우스가 처음 내 놓은 액션 영화로 신선한 소재와 반전을 선사한다.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어 모든 것이 컴퓨터로 가능한 세상에서 주인공 그레이(로건 마샬 그린 분)는 손으로 직접 자동차 정비를 하는 일을 한다.

컴퓨터 시스템과는 거리가 먼 그레이는 천재 과학자 에론(해리슨 길벗슨 분)의 자동차를 정비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강도를 당한다.

함께 있던 아내는 살해당하고 그레이는 전신마비가 된다. 천제과학자 에론의 제안으로 인간의 모든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최첨단 두뇌 ‘스템’을 시술하고, 스템과 함께 아내를 죽인 일당을 찾아 거리로 나선다.

스템의 장착은 불법 시술로 외부에서는 그가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나 그레이 사건의 배후를 쫒던 형사 코르테즈는 그레이의 행적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그를 의심한다.

 

영화 업그레이드 스틸 컷

영화 <업그레이드>는 미래사회를 잘 구현해 놓았다.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대화하는 컴퓨터 등 어쩌면 근 시일 내에 우리가 사용할 수도 있는 자동화 시스템들이 등장한다.

인간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지만 무기도 함께 발전한다. 몸에 집적 장착한 권총과 생화학 무기처럼 나쁘게 사용하면 더없이 악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것들도 같이 성장, 발전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여기서는 ‘스템’이라는 칩 하나로 전신마비의 장애인이 일어나 걷는 기적 같은 일을 일으킨다.

인간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반면, 인간과 컴퓨터가 결합한 경우 인간인지 컴퓨터 인지 경계가 모호해진다.

영화 결말에서 보면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상이 진정한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의심을 갖게 한다.

액션 영화로 잔인한 부분과 화끈한 액션이 공존한다. 그레이로서의 액션과 스템으로의 액션이 갈리며 로봇과 인간의 차이를 선명히 보여준다.

능력의 차이뿐만 아니라 감정의 차이도 드러낸다. 스템의 액션은 강렬하고 자로 재듯 완벽한 액션을 보여주는 대신 감정이 배제된 잔인한 결과도 가져온다.

그레이의 복수는 스템이 참여함으로 빠르게 범인을 찾지만 모두 살해하는 통제 불가능한 복수가 된다. 인간과 컴퓨터의 온도 차이를 여지없이 액션장면에 담아 관객의 뇌리에 뚜렷히 남긴다.

사건이 진행되며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영화 <업그레이드>는 마지막에 가서야 그 진정한 반전을 알 수 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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