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꿈이 밥 먹여 주냐고 하더라도…
이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되는 국내 단편 영화는 유독 고단한 젊은 세대의 삶을 그린 영화나, 여성 감독들의 영화 등이 많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 <치킨 파이터즈>는 극중에서 ‘배우’ 역을 맡은 고현지가 주연과 감독, 각본을 맡은 영화다.
극중 배우인 현지가 맡은 배역을 두고 룸메이트 세 명(현지까지)이 치킨을 먹으며 말싸움을 한다.
말다툼은 이후 서로 인신공격으로 이어지고 감정이 극에 달한다.
독립영화에 캐스팅 된 현지와 과거 배우를 꿈꾸다 지금은 빵을 파는 지수(우연 분)는 서로 아픈 곳을 잘 알기에 더욱 더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다가도 또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금방 화해한다.
어쩌면 여기에 나오는 3명의 룸메이트들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자신의 꿈과 돈이라는 현실에서 방황하는 20대의 고뇌를 잘 그렸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