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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톱기사(우측)한국영화

트와이스에게 갇히다

트와이스 랜드 스틸컷

앞으로 TV에서 하는 음악방송은 극장에서만 봐야할 것 같다. 왜냐하면 ‘트둥이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트와이스 랜드>를 4DX 스크린X 관에서 봐 버렸기 때문이다.

좌, 우, 정면 등 3면에 영상을 출력하는 스크린X 상영이야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도 그러하니 뭐 특별할 것이야 없지만, 여기에 4DX가 더해지면 말은 달라진다.

트와이스를 향해 앉은 채로 앞으로 달려가는가 하면(의자가 앞으로 기운다), 트와이스가 서 있는 정원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실제 극장에서 바람이 나온다), 무대 위에서 불꽃이라도 쏘면 극장에서는 꽃가루가 떨어지고, 정면의 화면에 풀샷으로 노래하는 트와이스가 나오면 좌우 화면에는 멤버들 개개인의 표정이 생생하게 클로즈업 된다.

왼쪽을 봐도, 오른쪽을 봐도, 정면을 바라봐도 트와이스가 서 있다. 말 그대로 트와이스에게 둘러싸여 이 큰 극장에 갇힌 느낌이다.

특히 이 작품은 처음부터 스크린X 카메라로 촬영을 해서 지난 5월 열린 <트와이스 랜드 존2: 판타지 파크> 공연을 극장에 그대로 재연해 냈다.

이와 더불어 평소 예능에 얼굴을 자주 비치지 않는 지효 등 멤버 여러 명이 골고루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촬영돼 관객들에게 트와이스 멤버들 모두를 매력적으로 어필한다.

다만, 구성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나름 다큐멘터리 영화를 표방하는 만큼, 차라리 처음부터 공연 장면을 보여줄 게 아니라 멤버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과 스태프들이 무대를 만들고, 리허설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 1시간 50분 중 멤버들의 인터뷰 등은 20여분 밖에 되지 않는 점도 아쉽다. 사실 이 정도 분량이면 ‘영화’라고 이름붙이기도 조금 난해하다. 공연실황 DVD에도 이 정도의 인터뷰 영상이야 충분히 들어있다.

공연에 초점을 두고 싶었다면 차라리 음악방송처럼 노래 제목과 가사도 같이 적든지, 영화에 초점을 두고 싶었다면 공연 외적인 것의 비중을 더 늘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트와이스 랜드>는 오는 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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