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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한국영화

결론이 아쉽지만 의미 있는 영화

영화 직지코드 스틸컷

영화 <다빈치코드>처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추적해 나가기에 <직지코드>로 이름을 지었다는 다큐멘터리 영화 <직지코드>가 21일 오후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정지영 감독이 총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구텐베르크보다 ‘직지’가 70년이나 앞섰는데, 혹시 구텐베르크가 직지를 따라한 것이 아닐까라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중간에 카메라를 잃어버리기 까지 어려움을 겪은 탓에 처음 예상과 달리 4개월이 아닌 5년이나 제작기간이 걸린 작품이지만, 사실 명확한 결론을 내리진 못하는 탓에 관객들이 흥미를 느끼긴 힘들다.

오죽하면 정지영 감독도 이 영화가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라는 점을 시인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구텐베르크가 인쇄한 것으로 알려진 성서에 구텐베르크 이름이 없는데 이를 어떻게 입증할 것이냐 등 의혹만 제기하지, 구텐베르크가 실제로 직지를 본떠서 금속활자를 만들었는지 확실히 입증하지도 못한다.

때문에 정지영 총감독도 누군가 제작비를 대주면 후속작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의미있는 점은 서양 특히 유럽 중심의 역사가 그동안 사실을 어떻게 왜곡했는지 그래서 엄연히 유네스코에서도 인정한 직지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서양학자들의 그릇된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런 차원에서는 이 영화를 충분히 볼만하다. 참고로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했지만 외국영화로 분류된 <옥자>와 달리 외국인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고 대사도 거의 대부분이 영어이지만 한국영화라는 점이 흥미롭다.

영화 <직지코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흥행예감도 ★★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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