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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기사(우측)한국영화

화려한 조연과 우정출연으로 기대감↑

영화 두 번 할까요 스틸컷

영화 <두 번 할까요>는 재혼에 관한 영화다. 부모님을 잃은 선영(이정현 분)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 결혼을 앞두고 ‘속도위반’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선영과 현우(권상우 분)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얼른 결혼식을 올리려고 서두른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이를 유산하게 되면서, 결혼식을 취소한 채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그렇게 3년을 살아왔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정확히 영화에 안 나오지만 둘은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결혼식도 못 올렸는데, ‘깔끔하게’ 이혼을 선언하기 위해서 둘은 ‘이혼식’을 올리게 된다.

둘은 마치 스타 부부처럼 기자회견을 통해 하객들 앞에서 이혼을 공식 선언한다.

공개적으로 이혼 선언도 했겠다 자유의 몸이 된 현우는 집안일에서 해방돼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산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이혼 6개월 만에 차 사고가 났다며, 선영이 보험처리를 위해 ‘차주’인 현우를 부른다.

이혼한 전 부인을 만나는 게 좋을 리가 있을까. 그런데 선영은 팔에 깁스까지 하게 된다.

부모님도 안 계시고, 혼자서 어떻게 지내냐며 팔이 낫을 때까지만 옆에서 도와달라는 선영의 말에 현우는 짜증이 나면서도 옛 정 때문에 마지못해 수발을 든다.

쿨하게 인연을 끊고 싶은 현우와 달리 계속해서 선영에게 사고가 생기면서 둘은 계속 엮이게 된다.

드디어 깁스를 풀게 된 선영은 한강에서 의도치 않게 사고를 당하게 되고, 현우의 고교동창인 상철(이종혁 분)이 구해주면서 둘은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현우 앞에 나타나 현우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 영화의 재미는 과거 현우와 상철의 고교시절 회상 장면에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 영상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재미는 현우의 직장 상사로 성동일, 결혼식 사회자로 이상준, 선영의 친구로 김현숙, 현우의 친구로 정상훈, 상철이 일하는 동물병원 간호사로 박경혜, 필라테스 강사로 신수지, 이혼한 현우의 소개팅녀로 전소민이 출연하는 등 화려한 조연과 우정출연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반부 이후에 ‘메시지 전달’에 치중한 탓인지 마냥 러닝타임 내내 깔깔 거리며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까닭 때문인지 영화의 여주인공인 이정현은 별 다섯 개 중 몇 개의 별을 주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3개라고 답했다.

영화 <두 번 할까요>는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든, 이미 결혼한 사람이든 누가 봐도 좋을 내용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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