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밀을 알았는데, 진짜 영화 끝난 거야?
오인천 감독의 열 번째 작품인 영화 <디엠지: 리로드>는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액션 영화다.
영화는 남북한이 평화로운 분위기가 무르익은 어느 날에 시작된다.
DMZ 내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남북한에서 특급 엘리트 요원을 파견, 공동작전을 수행한다. 작전명은 ‘구미호’로 연쇄살인범을 잡기위해 2명의 요원과 상황기록을 위한 기록영화 촬영팀이 함께 파견된다.
특수 임무이기 때문에 이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면 두 사람은 국가로부터 부정 당한다.
긴장감속에 임무를 수행하고, 요원들 간에, 촬영팀과 요원 사이에 점점 예민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 가운데, 남한 요원이 갑자기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점점 더 예민한 상황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영화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공포가 가득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쇄살인범과의 총격전, 맨몸 전투까지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며 그 공포의 정체에 다가간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더 큰 음모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점 더 미궁에 빠져든다.
영화 <디엠지: 리로드>는 지난해 개봉한 <데스트랩>, 올 초 개봉한 <폴리스 스파이>와 함께 ‘오인천 감독의 DMZ 액션 3부작’의 피날레 작품이다.
비무장지대(DMZ)라는 특수한 공간을 미스터리한 공포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주인공인 북한군 엘리트 장교를 연기한 배우 ‘윤주’의 연기가 영화의 흐름을 살린다.
윤주는 강인하고 냉철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으며, 섹시함으로 무장한 여전사가 아닌 전사로서의 여전사를 보여준다.
독특한 소재와 시선을 압도하는 미스터리는 영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몰입해서 감상하게 한다.
하지만, 대사와 음향이 섞여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대사가 많고, 북한 사투리의 의사전달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오인천 감독의 DMZ 액션 3부작’의 피날레 작품이지만 명확하고 깔끔한 결말이 아닌, 열린 결말이라고 하기에도 무언가 찜찜해 감상 후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이 남는다. 영화가 아직 안 끝났는데 중간에 잘린듯한, 새롭다면 새로운 결말이다.
영화 <디엠지: 리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