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에 혈안 된 기업인
8월 9일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빅풋 주니어>는 단순한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주인공 아담은 머리를 잘라도 하루 만에 산발이 되고, 화를 내면 발이 커져서 신발이 터지는 기이한 신체 구조 탓에 아이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엄마가 몰래 모아놓은 아빠의 편지를 발견하고,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최근에도 엄마와 연락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돼 곧장 아빠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가 만난 아빠의 모습은 온몸이 털복숭이인 ‘빅풋’이었고, 그런 아빠의 유전자를 분석해 발모제를 만들려는 헤어코 사장 일당이 아빠를 잡으러 온다.
아빠를 구하려다 아담도 역시 빅풋이라는 사실이 발각돼 일당에게 아담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 작품은 돈에 혈안이 된 기업인이 장애인까지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세태를 보여준다.
특히 엄연히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몸에 털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그를 잡기 위해 동물용 마취총을 마구 쏘아대는 태도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인권을 철저히 짓밟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말 더빙 버전으로 제작돼 아이들도 편하게 볼 수 있으며, 3D로 제작된 만큼 박진감도 느낄 수 있다. 흥행예감도 ★★★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