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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온 우주가 도와준 난민 출신 스타

영화 노래로 쏘아올린 기적 스틸컷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이 말은 어쩌면, 이 영화에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바로 영화 <노래로 쏘아올린 기적>에 말이다.

주인공 무함마드 아사프는 어려서 친누나와 동네 친구들과 함께 변변한 악기도 없이 길거리에서 노래하기를 즐기는 소년이었다.

그의 누나 노우르는 그의 목소리에서 가능성을 보고 “유명해져서 세상을 바꿀거야”라며 세뇌시킨다.

팔레스타인 가자 난민촌에 사는 이들은 어렵게 모은 돈으로 밀수꾼에게 부탁해 악기를 구해보려 하지만 돈만 뜯기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누나가 병으로 세상을 뜨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이후 장성해 대학에 다니면서 택시 운전으로 학비를 충당하던 무함마드는 이집트에서 ‘아랍 아이돌’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예선이 치러진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가려 하지만 난민인 그가 국경을 넘기란 쉽지 않다.

어렵사리 불법적으로 이집트로 넘어간 그는 그러나 수많은 참가자로 인해 아예 오디션을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자 무작정 담을 넘어 오디션장으로 난입한다.

이곳에서 팔레스타인에서 왔다는 다른 참가자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의 참가자 티켓을 그에게 넘겨줘 간신히 오디션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가 심사위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 그의 목소리에 매료된 심사위원들이 단번에 그를 합격시킨다.

이후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된 그는 매주 진행되는 오디션에서 “팔레스타인에서 온 로켓”(여기서 로켓은 그가 쭉쭉 치고 올라간다는 극찬이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아랍 내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실감한다.

그의 모습에 가자 난민촌에 사는 이들도 희망을 갖게 되고, 사람들은 그에게 난민 문제를 해결해 줄 구세주와 같은 희망을 가져본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 사랑을 넘어선 큰 기대감이 오히려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결국 마지막 결선을 앞두고 공황발작으로 쓰러지기까지 한다.

다 내려놓고 그냥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여사친’ 아말이 무함마드의 노래를 들으면 아픈 자신이 희망을 갖게 된다고 위로하자 그는 결국 결승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누구나 예상하듯이 우승은 당연히 그의 것이 되었다.

이후 그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돼 외교관 여권을 들고 전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다만, 아직도 그의 가족이 사는 가자 난민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별허가증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로, 감독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자연스레 중동의 평화와 난민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를 연출한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은 그동안 다문화와 사회적 다원론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이기 때문이다.

영화 <노래로 쏘아올린 기적>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흥행예감도 ★★☆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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