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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불행마저 희망으로 바꾼 여인

영화 내일의 안녕 스틸컷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된 영화 <내일의 안녕>이 오는 17일 개봉을 확정짓고, 지난 10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여주인공 마그다(페넬로페 크루즈 분)는 젊은 제자와 바람이 난 남편과 별거 중,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여자로서는 대단한 상실감을 주는 유방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처한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한 유명 축구팀 코치가 아들의 재능을 알아봐 준 것이다.

그녀는 이 코치(루이스 토사 분)와 가까워져 결국 몇 개월 후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른다. 그렇게 이제는 삶이 안정을 찾아갈 즈음 찾아 온 두 번째 위기.

나머지 한 쪽의 유방의 암이 더 악화 돼 이제는 수술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의사의 청천벽력 같은 사형선고를 받는다.

‘최대의 불행’을 맞이한 그녀는 오히려 남겨질 이들을 보듬어 준다. 그리고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애써서 아이를 갖는다.

불행 가운데 찾아온 또 다른 희망을 그린 이 영화는 원제인 엄마(ma ma)와 우리말 번역인 내일의 안녕(安寧) 모두 참 절묘한 제목이다.

다만 내용이 잔잔하고, 교차편집이 잦아 다소 지루한 것이 사실이다. 흥행예감도 ★★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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