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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액션 영화, 페미니즘과 만나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스틸컷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할리 퀸이 이번에는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로 돌아온다.

오늘(5일)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버즈 오브 프레이>는 할리 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한층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영화 <조커>가 어떻게 아서 플렉이 ‘조커’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영화라면, 이번 <버즈 오브 프레이>는 어떻게 할리 퀸젤이 ‘할리 퀸’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영화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후 수녀원에서 자란 할리 퀸(마고 로비 분)은 명석한 두뇌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정신과 의사로, 자신의 내담자였던 조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고담시 최고의 악당인 조커의 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 어떤 악행을 저질러도 경찰은 물론, 다른 악당들도 절대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다.

심심풀이로 사람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건 예사고, 화학공장을 폭발시켜도 그 누구도 그녀를 건드릴 수 없다보니 그녀의 악행은 극에 달한다.

그랬던 그녀가 이번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조커와 결별하자 그동안 그녀에게 쌓인 게 많던 악당들은 물론 경찰까지 그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 분)에게 쫓기게 되고, 각자 다른 이유로 로만에게 쫓기게 된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분), 블랙 카나리(제니 스몰렛 분), 카산드라(엘라 제이 비스코 분)와 연대해 로만과 맞서 싸운다.

이에 대해 캐시 얀 감독은 지난 달 28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를 통해 여성들이 연약한 존재지만, 연대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결말 부분에선 페미니즘이 강조된다.

영화 속 할리 퀸은 조커의 그늘에서 벗어나 ‘황홀한 해방감’을 맛본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전체 제목은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이다.

그동안 남자(조커)의 그늘 아래 보호 받으며 그 어떤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있었지만, 이제는 본인 스스로 그 굴레를 벗어 버리고 해방감을 맛본다.

물론 그 굴레에서 벗어나자마자 여러 위험으로부터 위협 받는 처지에 놓이지만, 그녀는 ‘조커의 애인’이 아닌 ‘할리 퀸’ 본인의 힘으로 이들과 맞서 싸운다.

비록 여성이 남성 보다 신체적으로 힘은 약할지 몰라도, 충분히 여성들도 힘을 합하면 남성과 대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감독의 의도가 잘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극중 할리 퀸이 하이에나를 키우는 것으로 나오는데, 하이에나는 한 번 자기가 찜한 것을 빼앗으려고 하면 상대를 죽이기까지 하는 습성을 지녀 실제 하이에나와 촬영엔 무리가 있어 덩치가 큰 개와 함께 촬영한 후 CG로 하이에나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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