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신하던 자니 윤 결국 영면
1989~90년 <자니윤 쇼>의 진행자인 코미디언 자니 윤이 지난 8일 오전 4시(현지시각) 미국 LA에서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주병진 쇼> <이홍렬 쇼> 등의 시초가 된 <자니윤 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를 선보인 그는 2014년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발차기를 선보이며 고령이지만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어 감사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자신했으나, 결국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뇌출혈로 쓰러졌다.
쓰러진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요양을 하던 그는 지난 4일 혈압 저하 등으로 LA 알함브라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결국 8일 세상을 떠났다.
자식이 없는 그는 조용하게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며,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메디컬센터에 기증키로 했다.
한편, 그는 말년에 18세 연하의 아내와 이혼 후 치매 때문에 홀로 요양원에서 생활해 왔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