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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반전이 영화의 매력을 떨어뜨려

영화 대전 블루스 스틸 컷

영화 <대전 블루스>가 오는 23일 개봉한다.

목원대 TV·영화학부 박철웅 교수가 연출한 영화 <대전 블루스>는 대전시 장편영화 제작지원 1호 작품으로 대전에서 전부 촬영했으며, 제작과정에서 목원대 TV·영화학부 학생들이 스태프와 배우로 참여했다.

연극 <동치미>로 유명한 김용을 작가의 희곡 <손님>을 원작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 중인 정신과 전문의와 말기 암 환자, 환자의 가족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 환자들은 다양하다. 마더 테레사라 불리는 정신과 전문의 강박사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환자와 유대감을 나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현실과 희망 사이에 양가감정을 가지게 된다. 강박사는 이런 환자들을 보듬고 특유의 따뜻함으로 환자들의 안정을 돕는다.

영화 <대전 블루스>는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들은 복잡한 심정을 담아내며, 요소요소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애뜻함도, 안타까움도 느끼게 한다. 누구에게나 낯선 죽음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또 다른 모양의 희망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다.

반면, 희곡이 원작이라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과장된 부분들이 많아,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두서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도 매끄럽지 못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영화 중반도 못가서 대략의 내용이 파악되며, 정신없이 나열된 반전을 위한 장치들이 오히려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 반전은 반전다워야 그 힘이 있는 법.

영화 <대전 블루스>는 뻔한 반전이 영화의 매력을 떨어뜨리며, 받았던 감동뿐만 아니라 사이다 같았던 통쾌함도 같이 반전시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일지는 몰라도 요즘 관객의 수준에는 못 미치는 영화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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