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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로맨스 없는 로맨스 영화

영화 썸 원 썸 웨어 스틸컷

하루에 13~14시간 잘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 여자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자는 서로 이웃한 건물에 산다.

두 사람은 각각 정신과 의사와 형의 권유로 데이트 앱에 가입한다.

여기까지 보면 이 영화는 다른 로맨스 영화처럼 서로 앱에서 만나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하고 끝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영화의 예고편과 달리 두 사람은 영화가 끝나기 직전에 ‘꽁빠’라는 춤을 배우는 교습소에서 파트너로 만난다.

때문에 예고편에 속아서 영화를 보는 사람은 지루함을 느끼기에 딱이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눈 여겨 볼 점을 꼽자면 AI 로봇의 발달로 대량 해고가 예고된 가운데 남자는 다행스레 다른 파트로 계속 채용돼 일한다는 점이다.

비단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지금도 이미 드론으로 피자 배달도 하고, 로봇이 방역도 하고, 자율주행자동차가 등장하는 등 사람의 인력이 필요한 일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점점 사람들이 할 일이 줄어들 것이다. 꼭 자기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다.

하지만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밥도 먹어야 하고, TV도 봐야 하고, 친구와 통화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최소한의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본소득이 필요한 것이다.

영화 속 남자와 동료들이 처한 상황은 우리에게 왜 기본소득이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더불어 억지로 인연을 찾으려 하지 않아도 어딘가에 나의 짝꿍이 있다고 말하는 영화 <썸 원 썸 웨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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