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와 공존 잘 보여줘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집사>는 ‘길냥이 집사’를 자처한 고양이 애호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강원도 춘천을 비롯해 경기도 파주, 부산 금오마을 등 전국을 돌며 촬영했다.
길냥이(길 고양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고양이 벽화를 추진하는 주민센터 공무원부터 할머니 집에서 자고 가게에서 밥을 먹는 등 온 동네 사람들의 고양이로 지내는 ‘마을 고양이’를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처럼 정성스레 돌보는 주민들, 그리고 사람 친구는 줄었어도 고양이 친구들 덕분에 무기력한 삶에 변했다는 어느 화가와 온 동네를 돌면서 길냥이들에게 먹을 걸 주는 중국집 사장 등 여러 고양이 집사들의 모습을 통해 같은 생명체로서 우리가 동물들과 어떻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런 좋은 의도를 이해한 배우 임수정이 감독이 키우는 고양이 레니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 <고양이 집사>는 다음 달 1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