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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김혜영 대신 배기성·정영진 ‘싱글벙글 쇼’ DJ 맡아

6일 은퇴식을 한 강석, 김혜영 / 사진제공=MBC

30년 넘게 입을 맞춰 온 강석, 김혜영이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 쇼>를 떠난다.

그동안 부부 보다 더 부부 같은 찰떡 호흡을 선보인 두 사람은 애청자들의 사연을 통해 청취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한편 다양한 시사 코너를 통해 사회에 일침을 가해왔다.

특히 강석의 다양한 성대모사가 돋보였다.

하지만 MBC는 이들에게 오는 10일까지만 출근하라고 통보한 상태로, 오늘(6일) 은퇴식을 가졌다.

강석은 지난 1984년, 김혜영은 1987년부터 DJ를 맡아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온 세월만 33년에 달한다.

이에 대해 김혜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달 전에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외압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새 DJ로는 남성듀오 캔의 배기성과 한 매체의 편집장인 정영진 씨가 발탁됐다.

정영진 편집장은 과거 EBS <까칠남녀>에 출연해 다른 출연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내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말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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