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적 요소로 참전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다뤄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고스트 오브 워>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온라인으로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終戰)을 얼마 안 남겨둔 1944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영화로, 참전(參戰)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프랑스의 한 저택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미군 부대원 5명은 자신들이 도착하자마자 황급히 저택을 떠나려는 아군을 보고 꺼림직 하다.
휴양지나 마찬가지인 곳을 왜 이리 서둘러서 떠나나 싶지만 이내 서로 야한 농담도 하면서 긴장을 푼다.
부대원들은 각자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다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모두 긴장한 채 집안 수색에 나선다.
아무도 없는 방 문이 갑자기 열리질 않나 부대원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보이지 않는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이후로도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자 그들은 왜 이전에 이곳에 있던 이들이 정원에 세워둔 차에서 잤는지 깨닫게 된다.
게다가 나치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무전 들으니 더더욱 이 ‘귀신들린 집’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의문의 목소리가 “지금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고 경고하자 대원들은 더욱 더 두려움에 떨게 된다.
끝내 이곳에 나치가 쳐들어오고, 서로 총을 겨누던 이들은 또 다른 존재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미군 병사들은 군법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질 것을 각오하고 교대할 병력이 오기 전에 급히 베이스캠프를 떠난다.
하지만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후 다시 베이스캠프로 돌아오고, 이 집에서 나치에 의해 희생된 가족의 영혼을 소환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엔딩 장면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공개되면서 영화는 스릴러 영화에서 SF 영화로 바뀐다.
다소 머리가 띵 할 수는 있으나, 서두에 말했듯이 이 영화가 참전군인의 PTSD를 다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신선하게 다가온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