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에만 치중해 재미 떨어뜨려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트랙션>은 스톡홀름 최대의 놀이공원인 ‘그뢰나 룬드’의 닐손의 딸 닌니(프리다 구스타프슨 분)와 페어 그라운드’의 린드르갠가가의 아들 욘(앨빈 글렌홀름 분)이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1940년대 초반 앙숙이었던 두 집안의 자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겪은 어려움을 영화로 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해도 이야기가 너무 갑자기 튀는 것은 관객을 지루하게 만든다.
특히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영상은 오히려 작품에 대한 후한 평가를 방해한다.
예컨대 서로 다투던 욘과 닌니가 유체이탈을 해서 키스를 하고, 꿈 속에서 총을 쏘니 꽃이 발사되는 장면 등은 영상미에만 치중한 나머지 작품성을 우습게 만들어 버린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 작품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