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위해 ‘리얼 갱’ 출연
LA지역 갱들로부터 상납금을 수금하는 게 일인 데이비드(바비 소토 분)와 크리퍼(샤이아 라보프 분).
어느 날 새로 들어온 수금원이 2만 달러나 되는 거금을 빼돌린 걸 알고 두 사람은 그를 찾아가 얼른 돈을 토해내라고 윽박지른다.
돈을 다시 내놓긴 했지만,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백혈병에 걸린 5살 딸아이의 치료비가 너무 많이 들어 돈을 횡령했다는 말을 듣고 데이비드는 그냥 넘어간다.
하지만 데이비드와 크리퍼도 사실은 하수인에 불과한 까닭에 보스가 부족한 금액을 채우라고 압박하자 한 번에 20만 달러나 되는 거금을 수금할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은 얼마 전 멕시코에서 건너 온 코네호(호세 마틴 분)의 수중에 들어간 상황.
코네호는 데이비드의 보스인 위자드(지미 스미츠 분)가 죽이려고 해서 멕시코로 도망갔던 터라 당연히 사이가 좋지 않다. 이에 그는 데이비드에게 자신의 부하가 되면 더 큰 부를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데이비드는 이를 거절한다.
이 일로 코네호는 데이비드의 아내와 크리퍼를 죽임으로써 그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분노가 극에 달한 데이비드는 남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코네호에게 복수하려 한다.
영화 <택스 콜렉터>는 멕시코에서 넘어 온 갱단이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불법으로 마약을 유통하자 이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는 갱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소재가 소재인 만큼 청소년관람불가 수위의 잔인한 액션이 펼쳐진다.
감독은 리얼한 갱의 세계를 그리기 위해 주인공 코네호 역에 진짜 갱을 캐스팅 하는 등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또 크리퍼 역을 맡은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로 상반신에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이렇듯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영화 전반적으로 잔인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영화 <택스 콜렉터>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