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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기사(우측)한국영화

틴탑 니엘의 퇴폐미적 매력이 돋보여

세상 힙하고 스타일리시한 영화가 개봉한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스웨그>가 바로 그것이다.

틴탑의 리더 니엘이 주연을 맡아 본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영화 <스웨그>는 제목처럼 허세와 잘난 체가 가득한 주인공의 서툴지만 빛나는 청춘을 그렸다.

나 밖에 모르는 철부지에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이 제멋대로 살던 엘(니엘 분)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첫사랑 제이와 절친 오지를 만난다. 첫사랑이었던 제이는 오디션 제의를 받고 한국으로 떠나 떠오르는 K-POP 스타가 되었고, 항상 함께하던 친구 오지는 타고난 천재로 프로듀서가 되었다.

부잣집 도련님에 남부러울 것 없는 엘이지만 술이 없으면 무대에 서지 못할 정도로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래퍼로 성공하고 싶지만 재능이 받쳐주지 못한다.

세상에 부딪치며 방황하지만 꿈을 쫓는 열정의 가진 청춘을 그린, 그저 그런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스타일리시 뮤직 드라마라는 타이틀에 맞게 영화는 힙한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프로듀싱 그룹 그루비룸, 작사가 김이나와 서지음이 참여했고, 효린, 지투와 렐디, 윤비, 한해, 키이시, 우탄과 오디까지 막강한 음악들이 영상의 화려함에 더해 영화의 흥미를 배가 시킨다.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음악들은 감정의 흐름을 풍부하게 해주지만 영화를 보는 것이라는 것을 잊고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줘 아쉬움이 남는다.

웹툰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영상과 자신의 옷을 입은 것 같은 니엘의 비주얼이 만나 눈호강은 제대로 하지만, 풍부한 음악과 영상이 특별할 것 없는 내용과 만나 얼마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만화에서 바로 빠져나온 것 같은 니엘의 퇴폐미적 비주얼은 니엘의 팬이거나,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 또한, 힙합을 좋아한다면 OST는 추천한다.

/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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