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인정하고, 차별 없는 세상 강조
아직 어려서 늑대가 되지 못한 늑대인간 프레디는 얼른 아빠처럼 사람들을 도와주는 멋진 늑대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가 늑대가 되면 형 플래시아트의 자리를 물려받을까 싶어 프레디의 삼촌 핫스퍼는 프레디를 경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지나던 아이스크림 장수가 프레디와 플래시아트가 함께 있는 걸 보고 늑대가 아이를 해치려는 것으로 오해한다.
이에 그느 프레디를 구하려 들고, 이 과정에서 플래시아트가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플래시아트가 죽었다고 생각한 늑대인간들은 프레디를 후계자로 삼기 위해 늑대인간 변신 의식을 준비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프레디는 늑대가 아닌 조그만 푸들로 변신한다.
핫스퍼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프레디를 몰아 세우고, 의식에 참여한 늑대인간들은 개를 차기 지도자로 삼을 수 없다며 하루의 시간을 줄테니 100% 늑대임을 증명해 보이라는 조건을 제시한다.
프레디는 이게 다 자신이 몬스터 반지를 잃어버려 저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반지를 찾아나선다.
그는 떠돌이 개 베티의 도움으로 반지를 찾는데 성공한다.
이에 베티는 자신을 도와주면 고기가 가득한 방에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프레디에게 요구하고, 프레디는 개를 끔찍이 싫어하는 늑대들이 득실거리는 자기 집에 베티를 데려가는 것에 난감해 한다.
프레디는 외모 때문에 늘 버림받았던 베티에게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고 사정을 설명하려 하지만 선뜻 자신이 늑대인간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뜸을 들인다.
그때 마침 개 사냥꾼이 등장해 프레디와 베티를 어디론가 잡아 간다.
애니메이션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는 한 늑대소년의 자아성찰을 통해 외모비하와 더불어 자신과 다름을 인정하려 들지 않음에 대해 비판한다.
늑대인간들은 프레디가 늑대가 아닌 푸들로 변신하자 분명 자신들의 핏줄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프레디의 삼촌 핫스퍼는 세상 모든 개들을 죽이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이는 마치 히틀러가 ‘인종 청소’를 내세워 유대인을 학살한 사건과 닮았다.
또 베티는 못 생긴 외모 탓에 매번 분양에 실패해 결국 주인 없이 거리를 떠도는 개가 됐다.
아울러 프레디가 개 사냥꾼에 잡혔을 때 만난 트윗치는 누가 자신에게 작다는 말만 하면 화를 참지 못해 돌변한다.
이런 것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연스레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애니메이션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