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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남 그리고 재회…따뜻한 감성 영화

영화 가을의 마티네 스틸컷

일본 베스트셀러 「마티네의 끝에서」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가을의 마티네>는 첫눈에 반한 천재 기타리스트와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마키노(후쿠야마 마사하루 분)와 요코(이시다 유리코 분)의 첫 만남은 2013년 마키노의 일본 공연에서였다. 짧은 만남 이후 요코는 다시 파리로 돌아가고, 마침 파리에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마키노는 걱정돼 계속 그녀에게 연락해 보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한다.

게다가 요코가 일하는 건물도 테러의 표적이 된다. 다행히 요코는 살았지만 동료를 잃은 슬픔에 그녀는 꽤 오랫동안 괴로워 한다.

몇 달 후, 마키노는 마드리드에 공연차 들리고 둘은 파리에서 만난다.

2번째 만남에서 마키노는 약혼자가 있는 요코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요코는 당황한다.

결국 요코는 마키노의 구애를 받아들이고, 마키노는 요코가 일본으로 오기로 한 날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를 기다린다.

하지만 때마침 스승이 뇌출혈로 쓰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향한 그는 요코에게 전화를 하려다 그제야 전화기를 택시에 두고 내린 걸 알게 된다.

그의 전화기를 대신 찾으러 간 매니저는 요코와 둘이 만나기로 한 걸 알고는 훼방을 놓는다.

결국 요코는 마키노를 오해하게 되고 둘의 인연은 끝난다.

4년 후, 마키노의 스승은 세상을 떠나고 그동안 요코도 약혼자와 결혼해 뉴욕에 살고 있는 등 많은 것이 변했다.

하지만 요코의 남편이 마키노와의 일을 들먹이며 바람을 피우자 요코는 이혼을 결심한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마키노와 재회한다.

영화 <가을의 마티네>는 두 남녀의 어긋남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재회를 통해 추운 겨울 따뜻한 감성을 선물한다. 오는 31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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