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지 않고, 과정도 결과도 교훈적
독일 국민 작가 잉고 지그너의 원작 동화 <꼬마공룡 코코누스>를 스크린에 옮겨온 애니메이션 <리틀드래곤 코코넛2: 정글대탐험>은 동화가 원작인 만큼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부드러운 내용들로 채워져있다.
불꽃 드래곤 ‘코코넛’과 먹보 드래곤 ‘오스카’는 드래곤들의 이해화 친목을 위해 떠나는 어린이 방학 캠프에 고슴도치라는 이유로 가지 못하는 친구 ‘마틸다’를 어른들 몰래 짐 상자에 들어가게 하고, 캠프장으로 향한다.
항해 도중 워터 드래곤을 만나고, 우회해 항해하다 길을 잘못 들어 배가 암초에 침몰한다. 일행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집어 삼키는 몬스터 식물이 살고 있는 정글을 통과해 캠프장으로 향해야 하는 위험한 길을 가게 된다.
정글이라는 미지의 장소에 불꽃 드래곤, 먹보 드래곤, 워터 드래곤, 자이언트 드래곤까지 다양한 공룡 캐릭터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또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들과 다채로운 색채로 채워졌지만 자극을 주지 않는 따뜻한 색감으로 채워져 있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다.
어린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 강렬한 색채로 시선을 잡고 결과에 나타내고자 하는 교훈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부적합한 과정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 <리틀드래곤 코코넛2: 정글대탐험>은 호기심만 자극하는 애니메이션과 달리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자극적이지 않고 협력이라는 자연스러운 결과에 도달한다. 초반에는 지루한 감이 있으나 자극적이지 않아도 재미있다는 것을, 진정한 우정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룡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에 교훈적인 내용의 애니메이션 <리틀드래곤 코코넛2: 정글대탐험>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