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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기사(우측)한국영화

편견에 맞선 이들

영화 정말 먼 곳 스틸컷

영화 <정말 먼 곳>은 우리사회 편견에 맞선 이들을 그린 영화다.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목장에서 일하며 어린 딸 설(김시하 분)과 함께 살고 있는 진우(강길우 분). 엄마 없이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지 설이는 아빠에게 엄마라고 부른다.

곧 학교 갈 나이인데, 엄마인지 아빠인지도 구분 못한다고 아이들에게 놀림 당하진 않을까 걱정되지만 진우는 익숙한 듯 그냥 놔둔다.

그러던 어느 날, 진우의 애인인 현민(홍경 분)이 나타난다. 동성의 애인이 나타난 것도 당황스러운데 곧이어 설이의 친모이자 진우의 쌍둥이 여동생 은영(이상희 분)까지 진우 앞에 나타난다.

사람들 시선을 피해 이곳까지 왔는데 현민과 애인 사이인 걸 들키면 또 다시 이곳을 떠나야 할 처지라 조마조마한데, 설이까지 친모에게 빼앗길 상황이니 진우 앞에 말 그대로 지뢰밭이 펼쳐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진우 부녀가 같이 살던 집의 할머니(최금순 분)가 설이랑 같이 있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일이 생기자 은영은 설이까지 같이 실종됐으면 어떻게 할뻔 했냐고 다그치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영화 <정말 먼 곳>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는 내용이다. 설이 엄마는 미혼모이고, 설이를 키워준 외삼촌은 동성애자다.

설이 엄마는 미혼모 딱지가 무서워 오빠에게 아이를 맡겼고, 설이 외삼촌은 동성애자인 걸 들켜 사람들의 손가락질 때문에 인적이 드믄 강원도 화천까지 왔다.

하지만 진우 앞에 나타난 설이 친모는 이제 결혼도 했고, 장사도 하고 있다며 다시 설이를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결혼한 여성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진우 앞에 나타난 동성의 애인 현민은 “욕심 부리지 말자”고 말한다. 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도 없고, 생물학적으로 아이도 낳을 수 없으나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그만이라는 의미다.

사랑하는 사이에 사귀고, 스킨십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것조차 ‘욕심’이 된다.

사회의 편견을 피해 얼마나 먼 곳까지 가야 마음 편히 살 수 있을까? 영화 <정말 먼 곳>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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