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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더불어 사는 세상 강조한 작품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스틸컷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개봉한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드림웍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동굴인’ 가족과 현대화 된 ‘베터맨’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모를 여읜 가이는 부모의 유언대로 ‘내일’을 찾아 길을 떠난다. 그렇게 하루, 이틀 그리고 한 달, 두 달 끝도 없이 ‘내일’을 찾아 홀로 먼 여정을 떠나길 몇 년 만에 우연히 동굴에서 사는 이프의 가족을 만난다.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이라곤 본 적 없는 이프는 이성(異性) 친구의 등장에 들뜬다. 가이는 딸을 다른 남자에게 주기 아까워하는 이프의 아빠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과 친해진다.

나름대로 ‘문명인’인 가이는 이프의 가족에게 불(火)을 선물하고, 이 일로 이프의 아빠에게까지 점수를 따는데 성공한다.

이들은 동굴을 떠나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자칭 ‘베터맨’이라는 가족을 만난다.

베터맨(better man) 가족은 이름 그대로 ‘동굴인’인 크루즈 가족들 보다 진화된 삶을 살고 있다. 나무로 된 수동 엘리베이터도 있고, 가족 간 화합을 위해 모두 모여서 자는 크루즈 가(家) 사람들과 달리 각방(各房)을 쓴다.

게다가 창문을 통해 집안에서도 하늘이 보이다니 크루즈 가족들에게 베터맨 가족들의 집은 별천지나 따로 없다.

이프는 베터맨 가족의 딸 던과 가이가 어릴 적 친했던 이성 친구 사이임을 알면서도, 태어나 처음 동성 친구까지 사귀게 되었다는 사실에 들떠 가이보다 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던도 가이를 두고 이프와 신경전을 벌이기보다는, 말도 아니고 호랑이를 타고 다니는 이프의 ‘멋진 모습’에 빠져 재미있게 논다.

그러던 어느 날, 이프의 아빠는 다른 것은 다 먹어도 절대 바나나는 먹지 말라는 던의 아빠의 말을 무시하고 나무에 열린 바나나를 모조리 먹어 치운다.

태어나서 딱 한 번 먹어봤던 그 바나나의 맛을 잊지 못해 제발 1개만 먹어보면 안 되냐고 할 때마다 절대 안 된다고 하길래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1개를 안 주냐 싶어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죄다 먹어 치운 것이다.

하지만, 이 일로 자신의 먹거리를 잃은 펀치 원숭이들이 화가 나 이프의 아빠 그루그와 던의 아빠 필 그리고 가이까지 자신들의 처소로 데려간다.

갑자기 남자들이 사라지자 나머지 가족들은 이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왜 펀치 원숭이들이 던의 집에 있는 바나나에 집착했는지 알게 된다.

사실 던의 가족이 이사 오기 전까지 이곳은 원숭이들에게 낙원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도 풍부하고, 덕분에 작황도 좋아 늘 바나나가 지천에 널렸었다.

하지만 문명화 된 ‘베터맨’이 이곳에 와서 아전인수(我田引水) 생활을 즐기다 보니 펀치 원숭이들은 먹을 것이 없어졌다.

그래서 때마다 밤에 베터맨 가족의 집밖에서 인기척을 하면, 필이 바나나를 던져주곤 했는데 그루그가 바나나를 죄다 먹어치웠으니 이젠 굶어죽게 생겼다.

굶어죽는 것은 둘째치고, 보름달이 뜨는 날 밤 자신들도 ‘괴물’에게 바나나를 바쳐야 하는데 이제 바칠 바나나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니 큰일이다.

그래서 그루그와 필, 가이라도 괴물에게 바쳐야 하나 싶어 이들을 잡아 왔던 것이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전 세계 영화제에 무려 22번이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머리를 쓸 줄 아는 ‘베터맨’과 행동이 앞서는 ‘크루즈 가족’의 상반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동굴인’이라고 크루즈 가족을 무시하던 던의 엄마도 나중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 힘을 합해 가족을 구하고, 나중엔 같이 살기까지 한다.

이를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하지 말고 공존 할 때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온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이와 더불어 이프 역의 목소리 연기는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 그루그 역의 목소리 연기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맡아 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은 어린이 날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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