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유서대필사건의 인간 ‘강기훈’ 조명
이 영화는 사회나 사건이 아닌 유서대필 사건의 인간’강기훈’을 따라 진행된다.
1991년 5월 8일, 노태우 정권에 반대한 전국민족민주연합 사회부장 김기설릐 옥상 분신으로 사망했다.
김기설의 유서를 대필하고 자살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징역 3년의 형을 선고 받았다.
2012년 대법원 재심이 개시, 2014년 당시 검찰이 제시한 필적 감정이 신빙성이 없으며, 유서 대필 및 자살 방조에 대해 무혐의·무죄로 재판결하였으나, 검찰의 상고로 2015년 원심 확정 판결을 받았다.
권력과 공권력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지 극명히 드러나는 사건이었다.
역사적 배경은 인간’강기훈’의 삶에 어떠한 영향이 있었는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였는지 이 다큐멘터리는 말해준다.
다른 역사적 의미들은 감독이 다른 감독과 국민에게 남기는 풀어야할 숙제이며, 상기하고 전해야할 의무이기도 하다.
권경원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는 음악 다큐멘터리라고 말한다. 배경음악으로 쓰인 기타연주는 모두 이 다큐의 주인공 ‘강기훈’의 연주곡이다.
장면과 상황이 배경음악과 딱 맞아떨어지며 그 의미를 더하고,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를 높인다.
다큐멘터리 <국가에 대한 예의>는 이번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19일 한차례 더 관람이 가능하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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