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꾸는 특별한 시간여행
프레드릭(딜런 오브라이언 분)은 아픈 어머니를 돌봐야하고, 꿈과는 상관없는 데이터 작업을 하는 일을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다.
삶이 빡빡한 만큼 마음의 여유도 없다. 바쁜 출근 길 막힌 도로에서 충동적으로 골목길로 들어가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를 나열하는 남자를 만난다.
그때부터 고등학교 시설 첫사랑인 신디의 환영을 보게 된다. 졸업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신디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지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은 뒤섞여 맞춰지지 않는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 기억을 맞춰보지만, 기억의 조각들은 특별한 약 머큐리를 먹으면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졸업시험 전날에도 순도 100%의 머큐리를 먹기위해 어떤 장소로 신디를 포함한 친구들과 갔다는 것까지 기억해내지만, 그럴수록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여 혼란스럽다.
영화 <플래시백>은 사라져버린 첫사랑 신디에 대한 사실들을 쫓아가며,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과거, 현재, 미래의 소용돌이 속에서 영화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짜릿함을 선사하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영화에서는 미래와 과거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든 순간의 선택이 가능해진다. 무엇을 선택 하느냐에 따라 바로 현실이 되고 미래가 바뀐다.
언제 어느 순간으로도 돌아갈 수 있고 그 순간의 선택을 바꿈으로 새로운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이라는 정의가 확장되면서, 선택하는 그 순간이 지금, 바로 현실이 된다.
처음에는 흥미롭고 중간에는 혼란스럽지만, 마지막에 퍼즐들이 맞춰지며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아주 특별한 시간여행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말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정도의 결말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가장 바람직한 결말이 아닐까 한다. 결말이 궁금하다면 꼭 관람하길.
비밀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영화 <플래시백>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