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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애니메이션, 명화를 담다

애니메이션 미션 임파서블: 루벤 스틸컷

심리치료사 루벤은 명화 주인공에게 공격당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이력을 가진 자신의 환자들과 함께 문제의 예술작품들을 훔치기 시작한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마네의 <올랭피아>, 세계 곳곳에서 폴 고갱의 <과일을 든 여인>, 반 고흐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초상>, 피카소의 <책을 든 여인>,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까지 세기의 화가들의 작품을 훔치고, 마지막 작품을 훔치기 전 뒤를 밟히고 만다.

경찰, 사림탐정, 현상금을 노리는 킬러까지 그들을 쫓으며 숨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헝가리에서 제작돤 밀로라드 크르스틱 감독의 애니메이션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미국과 아시아 만화와는 차별화되는 익숙하지 않지만 회화적인 작화로 애니메이션의 의도를 더욱 잘 나타낸다.

천재적이고 독특한 화풍의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페인 태생의 피카소는 입체파의 대표적인 화가로 20세기 최고의 거장으로 꼽힌다. 애니메이션에 대거 등장하는 다양한 명화는 피카소의 작품을 모티브로 인물, 동물 등 입체주의적 방법으로 재해석했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프랭크 두버넥의 <휘파람 부는 소년>,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제인 에이브릴> 등 세계적인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독특한 소재와 장면장면에 배치된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화면 구석구석까지 훑어보게 한다.

또한, 어떤 명화가 나오는지 뚫어지게 쳐다보게 한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명화가 무슨 명화인지 알고 본다면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알지 못하더라도 익숙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아울러, 로베르트 비네 감독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를 포함해 세계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수많은 고전 영화들이 이스터에그로 숨겨져 있어 찾아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거기에 더해, 배경음악까지 훌륭해 작품을 보는데 지루함이 없다. 처음에는 작화가 눈에 익지 않아 불편할 수 있지만 차츰 눈이 3개여도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애니메이션 후반부로 가면 심리치료사 루벤이 왜 악뭉을 꾸게 되었는지 원인이 밝혀지며,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어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바를 뚜렷이 알 수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오는 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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