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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 앞세웠지만, 흥행은 글쎄…

영화 나만 보이니 스틸컷

실제 임용재 감독이 다른 영화 스태프로 일할 때 겪었던 일을 소재로 만든 영화 <나만 보이니>가 7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인 박장근(정진운 분)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이끌고 포천의 한 폐업한 호텔로 향한다.

그는 이곳에서 학교 선배라는 이유로 까탈스럽게 구는 지석(곽희성 분)의 비위를 맞춰가며 멜로 영화를 찍는다.

하지만, 자꾸 하나둘씩 ‘마스크 귀신’이 보인다는 말들을 하자 처음에는 짜증을 내던 그가 직접 나서서 귀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이 과정에서 파출소장으로부터 이 호텔이 왜 폐업하게 됐는지 이야기를 듣게 되고, 하나같이 마스크 귀신을 봤다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과거 이 귀신과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밝혀진다.

사실 이 영화는 ‘코믹 호러’를 표방하지만, 생각보다 코믹하지도 않다.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 역시 소름 돋게 만드는 효과음만 빼면 무섭지도 않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용재 감독은 코로나 시대에 위로를 주기 위해 호러 영화라는 장르물에 코믹함을 더했다며,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귀신도 마스크를 쓰는 설정을 보탰다고 밝혔으나 과연 관객들도 재미있게 봐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나마 음향감독 역을 맡은 이순원이 생긴 것과 다르게(?) 중간중간 감초 연기를 선보여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긴 한다.

또 이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걸그룹 라붐의 솔빈과 보이그룹 2AM의 진운이 주연을 맡아 팬들의 도움을 받아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놓고 웃기든지 혹은 아주 무섭든지 둘 중 하나를 택했으면 흥행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의미를 찾자면, 학교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왕따’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극 중 제사 지내는 장면을 찍고 정진운이 이틀 동안 가위에 눌렸다는 영화 <나만 보이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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