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

리암 니슨, 이번엔 탄광 노동자 구하다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컷

30톤이 넘는 무게의 트럭으로 폭 75cm의 빙판길(ice road)을 건너는 고난이도의 운송길을 이른바 ‘아이스 로드’라 부른다.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아이스 로드>는 광산에서 작업 도중 폭발로 갇힌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자재를 옮겨야 하는 트럭 기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라크 참전으로 실어증에 걸린 동생을 ‘저능아’라고 놀리는 동료를 두들겨 패서 해고당한 마이크(리암 니슨 분)는 카트카 광산까지 정두 가스관을 운반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에 그는 최고의 정비사인 동생 거티(마커스 토마스 분) 그리고 원주민인 탄투(엠버 미드썬더 분), 보험계리사 바레이, 트럭회사 사장 골든로드(로렌스 파시번 분)와 함께 482km에 달하는 여정을 떠난다.

광부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0시간으로, 이들은 시간 내 도착을 위해 무정차 ‘황소 주행’으로 장장 23시간 동안 운전을 해야 한다.

문제는 지금이 4월이라는 것. 얼음이 녹기 시작한 시점에 대당 25톤에 달하는 자재를 싣고 고작 폭 75cm의 ‘아이스 로드’를 달려야 한다.

서둘러도 그렇다고 너무 느려도 빙판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깨지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무사히 보내고 날이 밝은지 얼마나 됐을까? 갑자기 골든로드의 트럭 엔진이 멈춘다.

이에 마이크는 ‘황소 주행’을 멈추고, 골든로드를 돕지만 결국 그는 숨을 거둔다.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 2대는 예비용으로 따라오던 거라 아직까진 일에 지장이 없어 마이크가 탄투는 각자의 트럭을 몰고 계속 여정을 떠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10km도 채 가지 않아 차가 고장났다는 게 통 이해가 안 된 마이크와 바레이는 임무 완수 시 받기로 한 돈을 더 가지려고 ‘원주민’ 탄투가 일부러 골든로드의 차를 고장 낸 게 아닌지 의심한다.

하지만 곧바로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탄투와 마이크는 어떻게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범인과 싸운다.

영화 <아이스 로드>는 돈에 눈이 먼 탐욕스러운 기업가 때문에 수많은 인명이 죽을 위기에 처하고, 이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마저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마지막에 탄투와 거티가 총중량 35톤 밖에 버티지 못하는 옛 대교를 건너는 장면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 영화는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와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 노동자를 소모품처럼 대하는 기업가의 태도 등 다양한 생각해 볼 지점을 제시한다.

최대한 CG를 쓰지 않고 현실감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한 감독 때문에 실제 캐나다 메니토바주에 위치한 위니펙 호수에서 극한 상황 속에 촬영한 영화 <아이스 로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