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 감독 “창피해서 외국 못 가”
지난 23일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영화 <하나비>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겸 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돈을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개막식 다음 날 일본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제 개회식, 재밌었네요. 많~이 잤어요.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세금이 들어갔잖아요”라며 “창피해서 외국도 못 가겠다”고 답했다.
당초 지난 해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개최가 연기된 것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개회식 음악감독 오야마다 게이고가 과거 동급생 집단 따돌림 논란으로 돌연 사임했고, 지난 2월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여성 비하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가 하면, 3월에는 개·폐회식 총괄책임자가 사임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은 송승환 감독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이른바 ‘와우 포인트’가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