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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액션에 독특한 캐릭터까지 재미↑

영화 더 수어사이트 스쿼드 스틸컷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더 강력해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돌아온다.

이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최고의 악질 범죄자들을 작전에 투입한다는 설정은 같다. 하지만 전편의 할리퀸(마고 로비 분)을 제외하곤 새로운 캐릭터가 즐비하다.

특히 족제비 ‘위즐’과 상어 인간 ‘나나우에’ 등 동물 캐릭터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미국과 딱히 우애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던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반미(反美) 세력의 쿠데타로 자리를 빼앗기자 미국 정부는 반미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이른바 ‘수어사이드 스쿼드’(자살특공대)로 불리는 ‘태스크 포스X’ 팀을 파견한다.

할리퀸이 포함된 1팀이 먼저 도착하는데, 수영을 못하는 위즐은 바다에 강하(降下)하는 과정에서 죽고, 팀내 배신자인 블랙가드는 도착 직후 반군에 의해 죽는다.

또 도착 직후 교전(交戰) 도중 TDK와 부머 역시 총격으로 사망하고 만다. 이렇게 죄다 눈앞에서 죽어 나가자 겁에 질린 서번트가 도망가자 이를 지켜보던 본부에서 서번트의 뇌에 숨겨둔 폭탄을 터트려 서번트마저 죽게 된다.

시작부터 이렇게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좋으나, 과연 영화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해 할 때쯤 곧바로 2팀이 합류한다.

사실 이 영화는 2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할리퀸이 이끌어 나간다. 어찌 보면 1팀에 속한 캐릭터들은 2팀의 활동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존재들처럼 보인다.

하지만 2개의 쿠키 영상을 통해 관객들의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꼬집는다.

전편에 비해 더 강력해진 만큼 액션뿐 아니라, 잔인함도 그만큼 더 강력해졌다. 그래서 어쩌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다소 정치적인 셈법이 그 밑에 깔려 있으나, 그렇다고 관객들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또 할리퀸이 싱커 박사에게 “입 안 가리고 기침하면 넌 (나한테) 죽어”라고 말하는 대목은 코로나19 상황에 어울리는 대사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에 거대한 적을 작은 쥐들이 무찌르는 장면은 비록 보기에는 작고 미천해 보이는 존재일지라도 힘을 합치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는 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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